○의장 박준형   봄빛으로 완연하던 우리 주위가 신록으로 가득차면서 벌써 여름의 문턱으로 들어선 듯 합니다.
1년중 농사일이 가장 바쁜 시기이며, 의원여러분께서도 공사업무로 촌음이 아까운 때임에도 불구하고 제4회 임시회를 위하여 등원하여 주신 의원여러분과 다가오는 4대 지방선거로 말미암아 더욱 바빠진 시정을 추진하시느라 여념이 없으시는 부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개회되는 제4회 임시회는 지난 5월 22일 상주시장의 요구로 5월 24일 의회운영위원회를 열고 당일 집회공고를 거쳐 소집하게 되었으며, 회기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2일간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기에 부의되는 안건은 시장으로부터 제출된 상주시기조례안과 상주시지방공무원정원조례중개정조례안 및 상주.문경권행정협의회구성규약안 등 세건의 안건으로서 어쩌면 단순한 회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안건마다 나름대로 중요성이 있는 것이니만큼 보다 면밀한 심사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짧은 회기입니다만 알찬 회기가 될 수 있도록 의원여러분의 협조를 바라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이제 상주시의회 초대의원인 우리들의 임기도 명실공히 한달여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30년만에 부활되어 지난 '91년 4월 15일 전 시민들의 기대를 안고 출범한 우리 의회는 4년여 동안 수많은 회의를 열고 안건을 처리하면서 시정을 감시 감독하고 시민의 대변자로서 폭넓은 의정활동을 하는데 큰 어려움과 불협화음이 없었던 것은 의원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화합을 위한 신념의 발로로서 지역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하여 온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우리 의원들의 주민에 대한 대표성과 노력은 언론에서도 크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은 무척 고무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무하다시피한 자치경험과 열악한 의정활동 환경과 더불어 제도적인 뒷받침이 불비한데도 불구하고 4년의 임기를 채운 우리 초대의원들은 스스로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지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게 하였다는데 뿌듯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초대의원으로서의 역할과 그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의 한페이지로 넘어가서 후세의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의원여러분! 
우리는 이 곳에서 나서 이 곳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왔고 또한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엇보다도 이 땅과 이 지역의 주민들을 사랑하였기에 스스로 봉사의 직을 자임하여 이 지역과 주민들에게 헌신하여 왔습니다. 
지난 4년이라는 세월이 길게도 느껴집니다만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열심히 뛰어온 우리들에게는 무척 짧게만 느껴지는 4년이었습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여 후회없는 봉사를 하여 왔지만 아직은 해야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봅니다. 
의원여러분! 
다시 한번 더 그 동안의 의정경험과 노력의 결과를 바탕으로 제2대에서도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끝으로 한달여 남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 주시고, 이번 임시회가 알차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리고, 모쪼록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고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